미국의 동물원에 있는 4세 암컷 호랑이 하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뉴욕시의 브롱스 동물원은 현지시간 5일 아이오와의 국립수의학연구소가 이 같은 확진 판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호랑이 ‘나디아’를 비롯한 다른 호랑이와 사자들이 마른 기침을 했으며 현재는 모두 완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동물원 측은 말했다.

이들은 사육사에게 감염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동물원 측은 “동물원의 호랑이들은 무증상 감염이었거나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이들을 돌보던 사육사로부터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많은 주의를 기울여서 호랑이를 검사했으며 우리가 코로나19에 대해 얻게 되는 모든 지식이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전 세계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호랑이들은 식욕 부진을 겪고 있으나 그 외에는 수의사와 사육사들의 돌봄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이 동물원에 있는 다른 호랑이나 눈표범, 치타, 푸마 등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증상을 보이는 호랑이들은 모두 동물원의 ‘호랑이의 산’ 구역에서 사육되고 있었다.

브롱스 동물원을 비롯해 뉴욕시 야생동물보존협회가 운영하는 4곳의 동물원들은 3월 16일 이후 일반에게 폐쇄된 상태다. 시설에 있는 모든 동물과 사육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가 실시될 예정이다.

동물원은 “미국에서 애완견,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동물보호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대형 유인원을 비롯한 야생동물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야생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의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https://www.bbc.com/korean/news-52171599